부산TP, ‘스마트팜’으로 사회적경제 비즈니스모델 확산

‘괘내마을 스마트팜 식물공장’성공적 운영

부산테크노파크 스마트해양기술단(스마트해양바이오센터)은 사회적 경제조직과 함께 기술혁신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에 나섰다. ‘괘내마을 스마트팜’과 같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협업 모델을 발굴해, 지역재생과 사회적경제 조직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기술기반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라는 인식을 깨고, 지난 2018년 산업부가 주관하는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에 주체로서 참여했다. 지역협동조합과 함께 부산테크노파크가 기술을 지원하고 마을 주민이 스스로 참여해 이익을 분배하는 방식의 ‘스마트팜 구축지원사업’을 추진해, 지난 1, 2단계 사업에서 14개 시도별 사업 가운데 우수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3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괘내생태문화마을이 기술개발 2개 부문을 지원받아, 지난 7월부터 스마트팜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괘내마을에 문을 연 ‘스마트팜 식물공장’은 친환경 수경재배 방식으로 고부가가치 엽채류, 새싹인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환경제어시스템을 통해 온·습도 조절이 가능해 최적의 생육상태를 제공하고, 바코드 연계 ERP 프로그램을 도입해 작물의 생산, 판매, 재고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보다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지고 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이 직접 스마트팜 작물을 재배, 수확, 판매하는 등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마을에 활력이 생기고 지역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의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주민협의체는 작물 나눔과 특판행사, 체험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주체적으로 스마트팜을 운영 중이며, 이는 수익 창출과 더불어 지역공동체 회복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2018년부터 2022년에 걸쳐 ‘스마트팜 구축지원사업’ 4단계 사업까지 추진한다. 그간 총 23개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여 버섯에서부터 다양한 특용 엽채류 작물로 생산품을 확대 중이며, 도시재생지역인 사하구 천마마을 식물공장 구축사업 등 생산시설도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그리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신설된 부산 경상대학교 ‘스마트팜 도시농업과’에서 오는 11월 4일부터 스마트팜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스마트팜은 도시공동체 활성화, 지역재생 등 지역 사회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라며 “주민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마트팜이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싹인삼 수확 및 상품포장,스마트팜에서 재배가능한 엽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