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부활, 스마트공장을 가다

2. ㈜대성종합열처리

파나시아에 이어 20년 역사의 고주파 열처리 전문기업 대성종합열처리(대표이사 박종규)를 찾았다.

대성종합열처리는 자동차부품, 건설부품 등 다양한 분야 고주파 열처리 전문기업으로 포드, 지엠, 현대, 기아 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한다. 고주파 열처리는 일반 열처리와 달리 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해 자동차, 조선, 공작 기계 등 산업 전반에 그린 생산 기술을 견인하는 주요 기술 영역이다.

대성종합열처리는 생산성 향상과 세계적인 친환경 요구 사양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6개월간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를 도입했다. MES란 제품의 주문을 받고난 후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생산의 최적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최신의 정보를 현장실무자나 관리자에게 신속하게 보고, 응답함으로써 생산 조건을 변화시키며 공정과 기능을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로봇 기반 볼스터드 고주파 열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전에는 모니터링과 기록을 수작업으로 했지만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제품 조건값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자동수집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 입고부터 SET UP-고주파열처리-검사-출하의 각 단계별로 실시간 그래프로 변화를 체크하고 생산 정보를 DA화 해 품질과 작업조건을 안정화하였으며 공정심사 시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제고할 수 있었다.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생산품목을 12개 이상 늘렸지만 업무생산성은 105% 이상 증가했다. 완성품 불량률과 공정품 불량률은 각각 28%, 49.4% 감소했으며 고객 클레임도 45.3% 감소했다. 작게는 A4 용지 사용량 감소부터 전 공정 과정의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방지하고 친환경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러한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부산 스마트제조혁신 세미나”를 개최한다. 공급기업과 도입예정기업을 위한 기술 세미나와 간담회도 예정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기업은 9.18 벡스코 제2전시관 1층 세미나실(122호)에서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