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IoT무인이동체실증센터)가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진행한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드론 활용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지난 달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부산TP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아프리카에 드론센터를 건립,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전역에서 다양한 드론 활용사업을 펴나가기로 했다.
부산TP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지난 달 30일 튀니지 현지 모벤픽 호텔에서 ‘튀니지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드론 활용시스템 구축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날 성과보고회에는 최종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Oyebanji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수석자문관, El Azizi 아프리카개발은행 북부사무소장, 조구래 주튀니지 대한민국 대사, Samir Taib 튀니지 농업부 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튀니지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드론 활용시스템 구축사업’ 은 부산형 드론 활용시스템의 해외 수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아프리카 개발은행으로부터 92만 달러(약 10억 2천만원)를 투자받아 시행한 사업이다. 드론 기술이전을 통한 아프리카 맞춤형 드론 플랫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그리고 농업 실증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 사업에서 농경지 정리를 위한 지도 제작과 지역별 작물 성장 현황 같은 농업용 주요 데이터가 확보되었으며, 모두 42명의 드론 조종사가 탄생했다.
이 사업은 중국의 점유율이 높은 세계 드론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찾고, First-Mover 전략을 통해 지역 드론 기업의 글로벌 수요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단순 제품 판매 전략이 아닌 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한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최 원장은 Samir Taib 튀니지 농수산부 장관과 만나 후속 프로젝트인 드론 센터 건립과 양국간 공통 전략산업인 수산업 디지털화 프로젝트 등의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원장은 또 조 대사와 드론 프로젝트의 확대와 부산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튀니지 엘가잘라(El-gazala)테크노파크와 MOU를 체결하고 ICT 스타트업 교류 및 B2B 컨소시업을 추진해 유럽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